평소와 다르지 않은 귀갓길. 어느샌가 그곳은 모르는 장소. 차 한대조차 다니지 않는 지나치게 적막한 주택가. 불도 켜져있지 않은 집에서 느껴지는 시선. 자그마한 공원에서 끼익끼익 흔들리는 그네. 정말로, 평소와 다름없는 귀갓길?
장시간 운전에 시달린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먹을 것을 사러,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잠시 눈을 붙이려…. 오늘도 다양한 사람들이 휴게소에 차를 세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오늘따라 유독 적막한 휴게소의 스피커에서 안내 음성이 흘러 나온다.
마음의 어둠을 들여다보라. 모든 해답이 그곳에 있다.